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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들..
관리자  2011-11-25 10:32:55, 조회 : 1,509, 추천 : 0

차마 물어보기 민망해 묻어 두고 있지만 왠지 찜찜한 이 증상
선생님, 혹시 이것도 병인가요?

살다 보면 ‘이게 병일까, 아닐까?’ 싶은 증상이 한두 가지 있게 마련. 병원에 가려니 아무것도 아닌 일로 호들갑을 떠는 것 같고, 안 되겠다 싶어 막상 병원에 가려니 어느 과로 가야 할지도 모르는 이 ‘몹쓸’ 증상들. 혼자만 고민했던 15가지 증상에 대한 전문가 8인의 명쾌한 답변을 공개한다.

Q 아이가 손가락을 펼 때 ‘딸깍’ 소리가 많이 나는데, 이것도 병인가요?

A 김양수(강남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어린 아이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면 ‘방아쇠 수지’를 의심할 수 있다.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굴곡건)과 이를 잡아주는 활차(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손가락 힘줄이 활처럼 튀어 나오는 현상을 막아주는 섬유형 터널) 사이에 마찰이 생겨서 발생한다. 방아쇠 수지가 심하면 손을 움직일 때 매우 아프고, 손가락이 잘 안 펴지기도 한다. 약물이나 주사요법으로 치료하며, 치료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수술해야 한다. 손가락을 펼 때 단지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다면 일시적인 현상이며 몇 주 내로 사라진다. 만약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는다.

Q 밤에 잘 때나 아침에 일어날 때 쥐가 자주 나는데, 이것도 병인가요?

A 박세진(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교수)
쥐는 혈액순환 장애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조직에 저산소증이 생기거나 신경 손상으로 인해 손상된 부위의 원위부(심장으로부터 먼 곳)에서 신경 전도 이상이 생기면 쥐가 난다. 밤에 잘 때 또는 자고 난 다음 쥐가 나면 잠자는 자세 때문에 특정 부위의 혈관이나 신경이 압박을 받는 게 보통이다. 압박 받는 시간이 길지 않게 잠자는 자세를 고치면 증상은 사라진다. 따라서 이는 병이라기보다는 정상적인 신경이나 혈관의 반응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수면 시간 이외에도 쥐가 나거나 외상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고령의 환자나 당뇨병 환자 등은 병원에 가서 간단한 검사(혈액순환 검사, 근육기능 검사, 근전도 검사 등)를 받아보는 게 좋다.

Q 양치질할 때마다 ‘꺽꺽’ 소리가 나는데, 이것도 병인가요?

A 김상우(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양치질할 때 구역질이 난다고 해서 병은 아니다. 이물질이 혀의 뒷부분이나 목의 앞쪽에 닿을 때 구역질이 나는 건 정상이다. 이는 이물질을 배출하려는 자연적인 현상이며 ‘구역질 반사’라고 한다. 이를 닦을 때 칫솔을 너무 깊숙이 넣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와 허벅지가 너무 아픈데, 이것도 병인가요?

A 조영규(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몇 시간씩 앉아 있으면 엉덩이나 허벅지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한쪽으로 기울여 앉거나 구부정하게 앉으면 특히 그렇다.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신체의 한 부분만 지속적인 압력을 받고, 이로 인해 일부 근육만 수축될 수 있다. 심해지면 허리, 엉덩이, 허벅지 근육의 근육통과 좌골 신경통 등이 유발된다. 오래 앉아 있어야 할 때는 바른 자세로 앉는 습관을 들이며, 1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Q 술만 마시면 필름이 끊기는데, 이것도 병인가요?

A 조영규(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술을 마셨을 때 필름이 끊기는 현상을 ‘블랙아웃(Black Out)’이라 한다. 이는 음주에 의해 기억 형성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뇌의 기억 형성 능력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블랙아웃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나중에 알코올성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절주 내지 금주해야 한다. 블랙아웃 현상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갑자기 올라갈 때 발생하므로 술을 마실 때 천천히 마시고 빈속에 마시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Q 하이힐을 자주 신어서인지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데, 이것도 병인가요?

A 김태윤(강남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질환은 ‘발톱 내 성장증(Ingrowing Nail)’인데, 이는 주로 엄지발톱에 발생한다. 발톱 내 성장증은 잘 맞지 않거나 폭이 좁은 신발을 신었을 때 생기기 쉽다. 발톱 내 성장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발톱 측면에 솜 꾸러미 등을 넣어 지지대로 작용하게끔 해 치료하며, 심하면 파고든 발톱의 측면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심한 통증은 물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다.

Q 눈을 뜨고 자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뻐근한데, 이것도 병인가요?

A 최철영(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
눈꺼풀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 토안(토끼눈증)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대신 눈꺼풀에 염증이 있거나 안구건조증 때문에 눈이 뻐근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분비량이 적거나 눈꺼풀의 염증 등으로 인해 눈의 증발이 많은 경우에 생긴다. 특히 눈꺼풀의 염증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은 아침에 그 증상이 더 심하다. 눈이 뻐근한 증상이 오래 되었다면 안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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